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 '비관적'…갤S6 판매량 기대 못 미쳐

입력 2015-07-03 14:11   수정 2015-07-03 15:26

[ 노정동 기자 ]

2Q 영업익 컨센서스 7.2조…눈높이 낮아져
"S6 연간 판매량 전망 4500만대로 하향 조정"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현재 7조원대 초반 수준이지만 6조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증권사가 나왔다.

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조2098억원이다. 지난 4월 초 6조7422억원으로 출발했던 전망치는 5월 초 7조2263억원, 6월 초 7조3373억원까지 늘었다가 최근 다시 떨어지는 추세다.

6조원대 영업이익을 제시한 기관도 있다. 대신증권은 6조68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7조원), NH투자증권(7조70억원), KDB대우증권(7조330억원), IBK투자증권(7조340억원) 등 최근 전망치를 새로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도 영업이익이 7조원을 겨우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의 관심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이다. 출시 초반 시장에서는 두 제품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지난해 1분기(8조4887억원)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8조원대로 올려놓을 것이란 기대㉯?형성됐다.

하지만 두 신제품에 대한 인기는 신통치 않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4월10일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이 4월 한달간 600만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1000만대 가량을 출하했지만 나머지 400만대 정도는 현재 유통채널의 재고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업체의 분석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갤럭시S6의 연간 판매 예상치를 기존 5000만대에서 4500만대로 낮춰잡았다. 이는 후속 모델로 예정된 대형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포함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갤럭시 S5' 판매량인 3700만대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초기 생산이 집중된 갤럭시S6 플랫 모델의 부진한 판매로 재고가 발생했고, 삼성전자가 수익성을 위해 가격 인하와 보조금 지원에 소극적이라 지난달부터 주문과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엣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양호한 편이지만 오는 9월 예상되는 애플 신형 아이폰 제품과 삼성전자의 파생제품인 갤럭시S6 액티브, 대형 엣지, 그리고 일정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5에도 관심이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봤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있겠지만, 갤럭시S6 출하량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다소 높았던 영향으로 스마트폰 담당인 IM(IT·모바일) 사업부 이익이 기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나마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사업부는 PC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D램과 서버 D램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대비 3500억원 가량 늘어난 3조2000억~3조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PC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4월부터 PC D램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확대됐지만, PC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아래로 내려가면서 삼성전자 D램 사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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